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외신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"경솔하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의원은 어제 페이스북에서 "한은 총재의 경솔한 말 한마디로 지난 주말 국내 채권, 주식, 외환시장이 모두 난리가 났다"며 "외국에서도 중앙은행 총재가 금리문제에 대해 이렇게까지 직설적으로 발언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총재는 지난 12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'금리 인하의 규모와 시기, 심지어 방향 전환 여부까지 우리가 보게 될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있게 될 것'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, 특히 '방향 전환'(even the change of direction)이라는 어구가 시장 불안의 트리거로 작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발언은 금리 인하 중단 또는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돼 국내 채권시장에서 1년물을 제외한 모든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점을 찍었습니다. <br /> <br />기준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희박해진다는 인식이 퍼진 상황에 자칫 매파 기조로의 전환 메시지로 들릴 수 있는 말이 한은 총재에게서 나와 국고채 수요가 미끄럼틀을 탄 것인데, 기준금리 인상은 통상 국고채 가격을 낮추는 악재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이 의원은 "'금리인하를 중단한다'도 아니고 '인상 기조로 전환할 수 있다'는 말은 한은 총재 발언으로는 너무 나간 것"이라며 "이번 발언으로 아마도 많은 국내 투자자가 손실을 보았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"게다가 외환시장에의 개입 의지도 표명했는데 기획재정부 장관도 아닌 한은 총재가 그런 말을 한 건 선을 넘는 것"이라고도 했습니다 <br /> <br />앞서 이 총재가 매파적(통화긴축 선호) 기조로 해석될 수 있는 '충격 발언'을 내놓으면서 후폭풍이 잇따르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지만,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디오ㅣAI 앵커 <br />제작 | 이미영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11715155228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